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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재부 제공. |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정책기조가 현실화되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 5일 치뤄진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후보가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께 치러진 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하면서 정치지형이 큰 폭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우리 대외경제 여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미 양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하에수십년간 상호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양국 경제협력 관계가 '단단한 바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트럼프의 당선확정과 관련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삼아,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그는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외부 영향이 큰 3대 분야는 각각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 분야는 '거시경제금융회의', 통상분야는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산업분야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모든 관계기관이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그는 "후발국 추격 가속화, 첨단기술 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최근 글로벌 산업·통상환경 변화에 발맞춰 우리 산업의 질적 도약과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하다"며 "국내 기업이 사업 모델 전환을 추진하면 정부는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적극 뒷받침하겠다. 특히 AI·양자·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 유망업종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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