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물주간'행사가 13~16일 대구에서 열린다. '경험과 기술의 공유를 통한 미래 스마트 워터 구축'을 대주제로 전 세계 70여개국 1만5천여명이 참여한다.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국내 물 분야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국내 물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환경부와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주최하며, <사>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디지털 물줄기: 물의 미래를 향한 항해'란 소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고위급 회의, 국제 학술토론회, 국내외 경연대회, 전시회 등 총 50여 개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세계물도시 포럼(WWCF·14~15일)'은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 및 기술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다. 대구가 주도하는 세계 도시 간 물 문제 협력플랫폼이다.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등 9개국 9개 도시와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스톡홀름 물연구소(SIWI), 세계물위원회(WWC) 등 7개 국제기관이 참여한다.
이 포럼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 물안보 증진 방안'과 '물산업 진흥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 두 개 주제별로 라운드테이블이 구성된다.
'국제 물산업 콘퍼런스(IWIC·13~15일)'의 경우, 세계 물 시장 전망과 관련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한다.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 증진을 꾀한다. 국내외 11개 국에서 2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 포럼(WCLF·14일)'은 세계 각국 물 클러스터 간 운영 경험을 나누면서 협력사업도 제안하는 자리다. 대구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활성화와 글로벌 네크워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산업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물산업 포럼'에선 물산업 진흥 정책방향과 대구시 주도의 추진방안에 대해 올해 추진한 결과를 보고하는 성과보고회도 열린다.
이외에도 총 76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에서는 수돗물 생산 및 공급, 하·폐수 처리 및 방류,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용수 설비 및 서비스 등이 전시된다.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회, 공공구매상담회,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을 운영한다.
대구시 홍보관에는 맑은물하이웨이, 금호강 르네상스, 물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 등 전반적인 물관련 시책에 대해 홍보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하는 물 기업관도 운영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국내외 물 문제 해결과 물산업 발전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도시, 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물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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