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재원 "당원게시판 의혹, 한동훈 주도해 해결해야"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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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2 13:37  |  수정 2024-11-22 13:39  |  발행일 2024-11-22
"전형적인 정치문제로 해결해야 할 사안"
국힘 김재원 당원게시판 의혹, 한동훈 주도해 해결해야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왼쪽).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이 다수 작성됐다는 의혹에 대해 "한 대표가 주도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2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끝까지 뭉개고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의 부인 진모 변호사를 비롯한 가족 5명 명의로 900여건의 비방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지난 21일 "위법적 문제가 아니라면 건건이 설명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친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SNS에서 "배우자 진 변호사가 몸통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는 등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법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문제와 달리, 이 문제는 전형적인 정치문제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며 "2시간이면 해결할 문제를 지금 2주가 지나도 해결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작성된 글이 명예훼손이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고, 당 게시판을 통해 여론 조작이 있었느냐를 가지고 지금 논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문제의 글을 누가 작성했느냐를 밝혀달라는 취지다. 수사기관에서 댓글 작성자를 밝힌 다음 그 글의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게 만드는 것은 논점과는 조금 벗어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계속 문제 제기를 하면 이 내부 분란은 꺼지지 않는다"며 "한 대표가 적어도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사건 선고가 되기 전에 깔끔하게 해결해야 내부 분란이 일단 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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