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남성 살해 후 지문으로 6천만원 대출 받은 30대, 검찰로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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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3 13:42  |  수정 2024-12-03 15:28  |  발행일 2024-12-03
'김천 오피스텔 살인' 30대 피의자, 구속 송치
처음 본 남성 살해 후 지문으로 6천만원 대출 받은 30대, 검찰로
영남일보DB

처음 본 사람을 살해한 뒤 시신의 지문을 스마트폰에 인식시켜 6천만원을 대출받은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 김천경찰서는 A(31)씨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김천 율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처음 만난 3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달 19일 김천의 한 모텔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B씨의 신분증을 사용해 범행 도중 다친 상처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했고, B씨의 현금카드로는 편의점, 택시 등을 이용하면서 수백만원을 결제했다. 현금 카드 잔액이 부족해지자 B씨의 시신 지문을 활용해 휴대전화로 6천만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B씨 가족이 그를 애타게 찾는 연락에서 B씨 행세를 하며 '집에 없다' 등의 거짓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검사 등을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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