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독립운동정신 이어갈 기념관 세워야"

  • 이효설
  • |
  • 입력 2024-12-10  |  수정 2024-12-10 07:19  |  발행일 2024-12-10 제20면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세미나

역사관 건립의 절실함 적극 강조

산재한 유적지 관리·활용 방안

3·8만세 운동 관련 등 사업 주문

대구독립운동정신 이어갈 기념관 세워야
지난 7일 대구YMCA에서 열린 세미나 '제1회 독립운동정신계승, 다시 시작하다'에서 서구라임나무어린이집 원생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제공>

독립운동정신의 계승을 위한 세미나가 지난 7일 대구 중구 대구YMCA카페에서 열렸다.

'제1회 독립운동정신계승, 다시 시작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대구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우대현 광복회 대구시지부장)가 주최하고, 대구YMCA와 <사>청소년꿈랩(대표 이승희)이 후원했으며, 영호남경제문화교류협의회(회장 이진련 전 대구시의원)가 주관했다.

이날 발표에는 이상호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운영위원장과 조정훈 오마이뉴스 대구경북본부장, 백재호 2·28기념사업회 정책국장, 김상운 대구가톨릭대 공공정책과 교수, 박상원 청소년역사독서논술전문가, 오병현 대구YMCA기획실장이 나섰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또 이들은 △대구에 흩어진 100여 곳의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의 관리와 활용 △대구 3·8만세 운동에 앞장선 이만집·김태련 등 종교지도자 활동 △대구 학생들의 항일투쟁과 저항 △독립운동에 나선 학생들의 기백 계승 △대구독립운동가의 사진 발굴과 역사교육 및 진흥 프로그램 운영 등 독립운동정신을 이어가는 사업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우대현 상임대표는 "대구는 독립운동 역사자산이 어느 지역보다 많지만 역사관이 없다"면서 "여러분과 힘을 모아 대구독립운동기념관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또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올바른 역사인식과 대한민국 정체성 확보에 모두 앞장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경북의 독립운동유적지 답사에 참여한 용지초 등 4학년 박다원·려원 쌍둥이 자매의 답사 소감과 각오의 글을 발표했다. 이어 서구라임나무어린이집 원생 13명이 '유관순과 김구'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공연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정인열 대구가톨릭대 부교수의 책 '묻힌 순국의 터, 대구형무소-굴복보다 차라리 죽음을' 북콘서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생각연구소 정인영 소장의 사회로 대구형무소에 얽힌 독립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