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가도 되나요?"…비상계엄 1주일 '한국 여행 주의보'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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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0 11:34  |  수정 2024-12-10 11:41  |  발행일 2024-12-10
영국 "광화문, 대통령실, 국회서 대규모 시위 계속"

프랑스 "프랑스 국민, 정치 집회 참여 자제 권고"

뉴질, 여행 경보 올려…한때 이스라엘-우크라이나도 경고
한국 여행 가도 되나요?…비상계엄 1주일 한국 여행 주의보
영남일보DB.
한국 여행 가도 되나요?…비상계엄 1주일 한국 여행 주의보
영국 외무부 홈페이지의 한국 여행 안전 정보. <영국 외무부 홈페이지 캡처>
'비상계엄 사태' 1주일 후, 일부 국가들에선 여전히 '한국여행 안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계엄에 따라 '정치적 긴장 고조에 대한 정보 업데이트'를 게시한 후, 10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이 게시물에서 영국 외무부는 "특히 광화문 주변, 대통령실(삼각지), 국회(여의도)에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국의 지침에 따르고, 대규모 공개 모임을 피하라"고 자국민에게 알렸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말에도 대사관은 한국의 정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대사관은 프랑스 국민의 정치 집회 참여 자제를 권고한다. 사실상 한국 법에 따라 외국인의 정치 시위 참여는 제재된다"고 했다. 이 공지는 현재 메인 홈페이지 상단에 띄워져 있다.

한국 여행 가도 되나요?…비상계엄 1주일 한국 여행 주의보
주한 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상 한국 상황 안내 <주한 프랑스 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뉴질랜드 외교부는 한국에 대해 '주의 강화'(Exercise increased caution) 경보를 내렸다. 계엄 전엔 아래 단계인'일반적 안전 및 보안 예방조치'(Exercise normal safety and security precautions) 단계였다. 현재 이웃나라 대만이 이 경보인 상태다.

미국 국무부와 캐나다 외교부의 경우, 한국에 '보통 안전 단계'를 발령한 상황이지만, 자국민에 "정치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안내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외교부는 "시위는 서울과 한국 전역에서 열릴 수 있다"며 "한국에 있는 경우, 시위 및 대규모 모임에 참여하거나 근처에 있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국 여행 가도 되나요?…비상계엄 1주일 한국 여행 주의보
뉴질랜드 외교부에서 한국에 대해 주의 강화 경보를 내렸다. 뉴질랜드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행 가도 되나요?…비상계엄 1주일 한국 여행 주의보
캐나다 외교부 홈페이지상 한국 현지 상황 알림 캐나다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주요 방한국인 일본에서도 한국 여행 주의령을 내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한국 여행 경고를 발령했었다. 지난 3일 밤 이스라엘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한국에 대해 "이 나라를 방문할 필요성을 검토해보라"고 자국민에 알렸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4일 계엄 해제 사실을 알리면서 자국민에 안전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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