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관저에서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볼 듯…긴강감 도는 대통령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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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4 10:59  |  수정 2024-12-14 10:59  |  발행일 2024-12-14
언론과 접촉 자제 중
탄핵소추안 통과 시 직무 즉각 정지
尹 대통령 관저에서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 볼 듯…긴강감 도는 대통령실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입구 부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가져다 놓은 '탄핵 반대'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인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며, 국회 탄핵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앞선 국민의힘 의원총회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시에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해 어느 정도 표결 결과를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이탈표가 늘며 가결 가능성을 높게 보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이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통과 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즉각 정지된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대비해 법리 검토 작업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비상 상황에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다수 직원이 용산 청사로 출근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일부 참모와만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직원이 출근하고 있지만 선제 대응보다는 국회 상황과 여론 등 추이를 살피는 데 쏠려 있는 모습이다.

탄핵 표결 전후 윤 대통령이 추가로 입장표명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선 담화들도 언론에 사전 공지하지 않은 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탄핵 표결을 전후한 예측 불가능한 사태에 대비한 대통령실 주변의 긴장감도 고조된 상황이다. 대통령실로 진입하는 인원은 경찰이 출입증을 확인하며 차량에 대해서는 행선지를 파악 중이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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