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니 철강 패권 잡는다"…2억 달러 금융지원 MOU 체결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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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7 18:03  |  수정 2024-12-17 18:36  |  발행일 2024-12-17
우리은행과 손잡은 크라카타우포스코

안정적 자금 조달로 경쟁력 강화

중국산 저가 공세에 맞불…인니 원료 자급률 30% 목표

철강 공급 안정화와 인니 경제발전, '윈윈
포스코, 인니 철강 패권 잡는다…2억 달러 금융지원 MOU 체결
17일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자카르타 우리소다라은행 본사에서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포스코 제공>

포스코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으로부터 2억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이날 우리은행과 '인도네시아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인 자카르타 우리소다라은행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과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우리소다라은행으로부터 자국 원료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 운전자본 신용대출 등 미화 2억 달러 규모를 지원받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 구매를 확대 중으로 이번 MOU 체결로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받음으로써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의 범람 속에 원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정범수 크라카타우포스코 법인장은 "2026년까지 현지 철광석과 원료탄을 최대 30%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재원 마련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와 안정적인 철강 공급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철 우리소다라은행 법인장은 "단기 금융지원에 머물지 않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우리소다라은행이 장기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10년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로 현재 생산능력 300만t 규모 고로 1기와 열연·후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투자 적격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지난 5월 채권 발행을 위한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이러한 점이 주목받아 7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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