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견제에 반격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 "박근혜 탄핵 대선 때 당 재건 목표였으니 승리투수된 것"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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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8  |  수정 2024-12-19 07:26  |  발행일 2024-12-19 제4면
18일 페이스북 통해 "앞선 두 번의 선거와는 다를 것... 국민들이 세 번 속지 않아"
민주당 견제에 반격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 박근혜 탄핵 대선 때 당 재건 목표였으니 승리투수된 것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여권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견제에 홍 시장이 반격에 나섰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흠집 내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권 때 대선, 지선(지방선거)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한다"면서 "그런데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투수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선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던 선거였다"면서 "그 선거는 둘 다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지선, 대선이 아니었던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출마를 시사하는 말도 남겼다.

홍 시장은 "이번엔 다를 거다. 국민들이 이미 두 번이나 속아 봤기 때문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나"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쏘아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홍 시장을 향해 '탄핵 패전처리 전문 투수"라고 비꼬며 대선 출마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홍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되면 '탄핵 대선 전문 패전 처리 투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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