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심리 1년 8개월 만에 비관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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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6 16:07  |  수정 2024-12-26 16:07  |  발행일 2024-12-26
한국은행 대경본부 '대구경북 소비자동향조사'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대비 8.1포인트 하락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90대로 내려가
대구경북 소비심리 1년 8개월 만에 비관적
지난 18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연탄불에 손을 녹이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경북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 8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6일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3으로 전월(105.4) 대비 8.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98.8) 이후 처음으로 90대로 내려간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2023)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수 가운데 특히 현재경기판단CSI(61)와 향후경기전망CSI(66)는 지난달 대비 각각 14포인트, 16포인트 떨어져 하락 폭이 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지난해 11월(61)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향후경기전망 CSI는 지난해 2월(68) 이후 처음으로 60대로 내려갔다.

취업기회전망CSI(72)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70대로 내려온 것이다. 취업전망CSI는 올해 3월 90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림세를 나타냈다. 임금수준전망CSI(118)도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93)와 생활형편전망CSI(93)는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와 소비지출전망CSI(105)는 전월보다 각각 8포인트, 6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4)는 전월 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가계부채CSI(97)와 가계부채전망CSI(95)도 전월 대비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98)는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9월 114까지 올랐다가 지난 5월(98)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142)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 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해 547가구가 응답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2023~2024년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

대구경북 소비심리 1년 8개월 만에 비관적
2023~2024 대구경북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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