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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봉무나비생태원을 탐방한 칠성초 학생 40명이 나비에 대한 학습과 자연재료를 이용한 작품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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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초 국악크로스오버밴드부에 신규 입단할 학생이 방학 중 해금 기초반 수업을 받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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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초 학생들이 틈새늘봄을 통한 뇌활성화 놀이로 비눗방울놀이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
겨울방학을 맞아 대구지역 초등학교들이 학생의 다양한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문해력, 인공지능 로봇, 과학, 예술, 체육 등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될 계획이다. 대구지역 초등학교 총 241개교 중 지난 24일 153개교(63.4%)가 겨울방학에 들어갔고, 내년 1월15일까지 88개교가 시작된다.
황금초는 '겨울방학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2학년 학생들은 음악, 창의, 미술 활동 등을 통해 음악적 감수성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창의적인 작품을 만들며 상상력을 키울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 '뇌 활성화 놀이 클래스팅' 프로그램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정서적 안정도 다질 기회다.
사월초는 '4-스텝(step) 안전망 구축'을 마련했다. 4-step은 △1단계 방학 전 학교안전교육 7대 영역 사전 생활 지도 △2단계 방학 중 가정-학교-유관기관 연계 협력지도 체제 구축 △3단계 방학 중 학교 상담실 상시 운영, '학생-학부모-담임교사' 상담 지도를 통한 학생 관리 △4단계 방학 후 '방학 중 성장 일기' 공유 등으로 나뉜다. 또 '사월초 지음 오케스트라 방학 캠프'를 열어 학생의 예술 감수성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칠성초는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대상으로 '원어민 AI기반 Talk! Talk! 교실'을 진행한다.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영어 기초 학습을 강화한다. 1~2학년 대상 한글 습득 교실, 3~6학년 대상 독해력 향상 및 수학 기초 학습, 학습 상담을 통한 자신감 회복 등 수준별 맞춤형 교육지원을 한다.
비봉초는 담임, 교과전담교사와 함께하는 '학습 도움닫기'와 점프 스쿨로 2배 강화한 학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학년 학습지원 대상 및 학습 결손 학생을 대상으로 문해력 교육, 한글 해득 집중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국악크로스오버밴드 방학캠프' '탁구 교실' 등을 통해 예술, 체육, 복지 분야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용천초는 문해력 향상 및 깊이 있는 책 읽기를 위한 '겨울방학 독서캠프'를 개최한다. 3~6학년 대상으로 역사책 등 주제별 책 읽기, 나만의 도서 대출증 만들기, 독서 퀴즈 등 독서 흥미를 높이고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교내 4~6학년 도서 서포터스를 활용한 학생 참여 중심 독서캠프로 함께 읽고 나누는 경험도 제공한다.
서동초는 내년 1월 디지털 인재를 키우기 위해 '디지털 새싹 캠프'를 개최한다. 5학년 학생 2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로봇 조종과 문제 해결 등 로봇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인공지능 활용 로봇 알아보기, 카미봇 조종 체험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작동 원리도 익힌다.
비슬초는 1학년 한글 미해득 학생을 대상으로 '그림책 놀이 교실로 한글 즐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림책을 매개로 한글 학습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한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도서관에서 스스로 좋아하는 그림책 찾아보기, 그림책에서 마음에 드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고 문장 따라 써보기 활동 등 학생 개인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군위초는 1~6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방학 중 2주간 '늘봄학교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과학 실험, 창의 공예, 블록코딩 등 9개 프로그램을 1~3학년과 4~6학년으로 각각 나눠 수요자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교재 및 재료, 학교 교구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자발적인 겨울방학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김종윤기자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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