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하류 경제는 일류' 2024년 우리나라 수출 역대 최대 기록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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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1 14:19  |  수정 2025-01-01 14:25
6천838억달러-반도체, 자동차, 선박이 수출 견인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대인 6천838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1천41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수출도 6.6% 증가하면서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월간 수출도 15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4년 수출입 동향을 발표에 따르면 2024년 수출액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6천838억달러로 지금까지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22년 6천836억달러를 2억여 달러 넘어선 수치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해 초 목표로 제시했던 7천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계경제 불안이 장기화 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43.9% 증가한 1천419억달러로 기존 최대 기록이던 2022년의 1천292억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708억달러를 기록했으나, 2년 연속 7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수출견인에는 선박의 역활도 컸다. 선박 수출은 2021년 높은 가격에 수주한 LNG 운반선·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선박의 본격 수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25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석유화학(5.0%), 디스플레이(0.9%), 무선통신기기(11.2%), 바이오헬스(13.1%), 컴퓨터(76.7%) 등의 수출도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3대 수출품인 반도체·석유화학·무선통신기기 수출이 모두 호조세를 보이면서 1천330억달러를 수출해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 미국시장으로의 수출도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1천278억달러나 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5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에 기록한 697억달러 흑자 이후 최대 규모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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