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재결집' 국힘 34.4% 계엄 이전 회복… 민주 3주째 하락 45.2%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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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6 10:35  |  수정 2025-01-07 09:02  |  발행일 2025-01-06
차기 대권 집권세력 선호도에선 정권교체론 58.5%, 정권연장론 34.8%
보수 재결집 국힘 34.4% 계엄 이전 회복… 민주 3주째 하락 45.2%
1월1주차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국민의힘 지지율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 정권을 갈아야 한다는 여론은 여전히 50%를 웃돌았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1주차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45.2%, 국민의힘 34.4%로 집계됐다. 양당 간 차이는 10.8%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체포영장 집행 등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8%포인트 올랐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에 실시된 지난해 11월 4주차(32.3%) 조사 때 지지율을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7%포인트↑), 인천·경기(5.3%포인트↑), 대구·경북(3.3%포인트↑), 광주·전라(1.1%↑)에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1.4%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16.8%포인트↑), 20대(11.1%포인트↑), 40대(4.6%포인트↑), 50대(4.2%포인트)에서 올랐고, 70대 이상(7.2%포인트↓), 60대(5.8%포인트↓)에선 떨어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5.5%포인트↑), 보수층(1.4%포인트↑)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6%포인트 떨어졌으며,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2주차(52.4%) 이후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5%포인트↓)에선 떨어졌으나, 부산·울산·경남(3.6%포인트↑), 서울(1.6%포인트↑), 대구·경북(1.0%포인트↑)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7.3%포인트↓), 50대(4.5%포인트↓), 40대(4.0%포인트↓), 20대(1.8%포인트↓)에서 하락했고, 60대(10.0%포인트↑), 70대 이상(4.3%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 4.8%, 개혁신당 3.1%, 진보당 1.1%, 기타정당 1.8%, 무당층 9.6%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론'이 58.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론'이 34.8%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론은 직전 조사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반면, 정권 연장론은 2.5%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름'은 6.7%였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정권 교체 78.0%, 정권 연장 15.7%)에서 정권 교체론이 강했고, 대구·경북(정권 교체 50.0%, 정권 연장 42.8%)은 정권 연장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층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96.2%가 정권 교체론을, 국민의힘 지지층의 89.8%는 정권 연장론을 각각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연장(18.1%)보다는 정권 교체(53.7%)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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