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형 평가 도입·맞춤형 학습 강화로 학생 중심 대구 교육 설계"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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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7  |  수정 2025-01-07 08:00  |  발행일 2025-01-07 제9면
市교육청 '교육혁신 2.0' 발표
학교수업 중심 평가체계 확립
초·중학교 마음학기제 시행도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교육혁신 2.0'을 지역 교육정책의 핵심으로 삼고 평가, 학습, 학교문화 시스템에 대한 전면 개편에 나선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5 대구교육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서술·논술형 평가 도입과 맞춤형 학습 강화 등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서술·논술·구술형 평가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수 문항 및 답안 데이터베이스(DB)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과별 채점 전문가를 양성해 평가 공정성과 질을 높이고, 학교 수업 중심의 평가 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강 교육감은 이에 대해 "사교육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이들이 사고력을 키우고 수업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맞춤형 학습 혁신의 일환으로 AI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도 개소한다. 또한 문해력 전문가 100명을 양성하고 교육과정 중심의 독서 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의 기본 학습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AI교과서 도입과 관련해 일부 학부모들의 기기 과사용 우려에 대해 강 교육감은 "AI교과서의 긍정적인 효과가 우려를 상회할 것"이라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마음학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거점학교와 통합운영학교 육성 등을 통해 동반 성장 가능한 학교문화도 조성한다. 최근 문제가 된 학교 딥페이크 범죄에 대해서는 "대구에서만 9건이 신고됐다"며 성범죄 예방 교육 강화와 함께 방송통신위원회와 협력해 딥페이크 삭제를 즉시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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