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5%·민주 33%…이재명 28%·김문수 13%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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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  수정 2025-01-16 18:18  |  발행일 2025-01-17 제3면
9월 넷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에 여야 지지율 역전…李, 차기 대통령 적합도 30% 하회
정권교체 48%, 정권 재창출 41%…일주일새 16%포인트→7%포인트로 격차 좁혀져
정당 지지도. NBS 홈페이지.
정당 지지도. NBS 홈페이지.
대선 인식도. NBS 홈페이지.
대선 인식도. NBS 홈페이지.
차기 대통령 적합도. NBS 홈페이지.
차기 대통령 적합도. NBS 홈페이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포인트 떨어지며 양당 순위가 뒤바뀌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NBS·한국갤럽·리얼미터 등 주요 정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BS 조사만 볼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국민의힘 28%·민주당 26%)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각각 집계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였다.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정권 재창출 의견보다는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이 36%,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33%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48%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고, 4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53%, 정권 재창출론이 37%로 16%포인트 차이가 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론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두 응답 간 격차가 7%포인트로 좁혀졌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8%로 가장 높은 가운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3%),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5%), 우원식 국회의장·김동연 경기도지사(각 3%),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각 2%),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 등의 순이었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해 30% 아래로 내려왔고, 김 장관은 NBS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여권 1위에 등극했다. 범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주자들의 지지율 합산은 38%로, 이 대표와 민주당 출신 주자들의 합(35%)보다 높았다. 대선후보별 호감도 항목에서는 이 대표 37%, 오 시장 28%, 한 전 대표 24%, 안 의원 19%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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