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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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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
'정권 연장론'이 '정권 교체론'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천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46.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5.2%였다.
전주 대비 정권 연장론은 7.4%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교체론은 6.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11.7%포인트 차이로 우세했던 정권 교체론은 단 일주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정권 연장론에 역전됐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 연장 60.5%, 정권 교체 34.2%)과 부산·울산·경남(정권 연장 53.4%, 정권 교체 43.8%), 인천·경기(정권 연장 50.8%, 정권 교체 44.7%)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세를 보였다. 호남권(정권 연장 34.9%, 정권 교체 58.3%)과 충청권(정권 연장 42.3%, 정권 교체 52.8%)에선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서울(정권 연장 47.3%, 정권 교체 46.0%)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정권 연장 61.0%, 정권 교체 32.2%), 60대(정권 연장 57.4%, 정권 교체 34.2%), 20대(정권 연장 52.7%, 정권 교체 43.9%)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고, 50대(정권 연장 37.3%, 정권 교체 57.2%)와 40대(정권 연장 36.7%, 정권 교체 59.9%)에선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2.6%가 정권 연장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6%가 정권 교체론을 각각 지지했다. 무당층에선 정권 연장(37.7%)보다 정권 교체(44.2%) 의견이 더 많았다.
1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도가 반년 만에 민주당 지지도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5.7%포인트 상승한 46.5%,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39.0%로 집계됐다. 양당 간 차이는 7.5%포인트로, 지난해 7월 3주차(국민의힘 42.1%, 민주당 33.2%) 이후 6개월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해 2월 5주차(46.7%) 이후 약 11개월 만에 40% 중반대로 올라섰고, 민주당은 지난해 8월 2주차(36.8%) 이후 약 5개월 만에 40%대가 무너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광주·전라(9.5%포인트↑), 대구·경북(8.6%포인트↑), 인천·경기(7.7%포인트↑), 서울(5.8%포인트↑), 여성(6.5%포인트↑), 남성(5.0%포인트↑), 40대(11.8%포인트↑), 50대(8.3%포인트↑), 30대(7.9%포인트↑), 60대(6.8%포인트↑), 20대(3.6%포인트↑), 중도층(4.5%포인트↑)에서 상승했고, 대전·세종·충청(2.7%포인트↓)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인천·경기(6.9%포인트↓), 광주·전라(6.3%포인트↓), 대구·경북(5.1%포인트↓), 부산·울산·경남(4.7%포인트↓), 남성(3.1%포인트↓), 여성(3.1%포인트↓), 30대(9.8%포인트↓), 60대(7.6%포인트↓), 40대(6.5%포인트↓), 50대(5.4%포인트↓). 중도층(4.9%포인트↓)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14.9%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4.2%, 개혁신당은 1.9%, 진보당은 0.7%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6.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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