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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내 한 알뜰주유소 앞 도로에 주유를 하기 위한 차량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영남일보 DB> |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12월 생산자 물가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생산자 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월(119.10) 대비 0.3% 상승한 119.51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0.1%) 4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2개월째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해 1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1.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3.4%)과 축산물(3.7%)이 많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8%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2.2%)과 화학제품(0.4%) 등을 중심으로 0.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4.9%) 등을 중심으로 올라 0.4%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와 운송 서비스(0.3%) 등이 상승하며 0.1%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감귤(22.6%), 무(22.0%), 닭고기(14.3%), 휘발유(4.8%), 휴대용전화기(4.1%), 국제항공여객(8.8%) 등이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물오징어(-28.1%), 혼합소스(-9.6%) 등은 크게 내렸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6%)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원재료와 중간재는 수입 및 국내 출하가 모두 올라 전월 대비 각각 1.7%, 0.5% 상승했다. 최종재도 소비재(1.1%), 자본재(1.0%), 서비스(0.2%)가 모두 상승해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이 2.8%, 공산품이 1.0% 올랐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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