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제2회 영양 꽁꽁 겨울축제 7만여 인파 몰리며 대성황

  • 정운홍
  • |
  • 입력 2025-01-21 20:50  |  수정 2025-01-21 20:50  |  발행일 2025-01-21
생태관광도시 영양 새로운 가치 발견
수도권 등 전국 관광객 몰려...대표 겨울축제로 발돋움
영양군, 제2회 영양 꽁꽁 겨울축제 7만여 인파 몰리며 대성황
지난 주말 영양 꽁꽁 겨울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리 빙상장 풍경<영양군 제공>

"'영양 꽁꽁 겨울축제'에서 단돈 8천 원으로 겨울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경북 영양군에서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 '제2회 영양 꽁꽁 겨울축제'를 다녀온 관광객 A씨(대구. 44)는 지금까지 자녀들과 다양한 겨울 축제를 다녔지만, 영양 축제가 가장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영양 꽁꽁 겨울축제는 단돈 8천 원만 내면 얼음낚시를 포함해 얼음열차와 스케이트, 썰매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심지어 얼음낚시를 원하지 않으면 단돈 5천 원으로 겨울축제를 즐길 수도 있다.

눈썰매장은 지난해보다 두 배로 커지면서 어른들도 줄을 서며 인기를 끌었고, 얼음열차는 오픈런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빙어낚시터도 두 배로 확장됐지만 만석으로 자리를 찾을 수 없고, 스케이트와 썰매 등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관광객들이 붐볐다. 올해 영양 꽁꽁 겨울축제는 개최 2년 만에 관광객 7만 여 명이 다녀가는 기염을 토하면서 경북북부지역의 겨울 축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이다. 더욱이 이번 축제를 통한 경제효과가 1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경기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호평받고 있다.

지난해 첫 겨울 축제 개최에도 3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의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는 눈썰매장과 빙어낚시터를 두배로 확장하고 300대 이상 규모의 정규주차장과, 농경지를 임차해 500대 이상 규모의 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 즐거움과 편의에 만전을 기했다. 축제의 가장 큰 평가 요소 중 하나인 먹거리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관광객의 불평이 없었고, 직접 잡은 빙어의 경우 3천 원을 내면 튀김을 해주는 서비스도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관광객들의 칭찬 속에서 마무리된 올해 축제는 영남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충청권 등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생태관광도시 영양'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영양군은 올해 행사의 운영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강하고 경북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운홍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