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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가 4일 개최한 제321회 임시회에서 김은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
포항경주공항의 로컬라이저 시설 개선 및 안정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은주 포항시의회 의원은 4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인 EMAS 이마스를 포항경주공항에 설치하길 제안했다. 김 의원은 포항경주공항의 로컬라이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콘크리트 둔덕에 설치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포항경주공항은 활주로와 종단안전구역이 짧아 사고 발생 시 더욱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포항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주로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추가 확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할 것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는 요인 역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시야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포항경주공항의 결항률이 높다는 점을 들며 활주로 이탈방지 시설인 EMAS 설치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은주 의원은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는 활주로가 짧거나 종단안전구역 추가 확보가 어려운 포항경주공항과 같은 도심 공항에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EMAS 설치를 꼽고 있다"라며 "전 세계 140여 개 공항에 이마스가 설치돼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마스 설치를 위해 포항시와 포항경주공항이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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