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을 위해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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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0  |  수정 2025-02-10 07:40  |  발행일 2025-02-10 제9면

[기자수첩] 하나 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을 위해
배운철기자

급격한 도시화는 인간에게 피로감을 준다. 이런 가운데 주목받는 곳이 경북 청송이다. 청송은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산소카페'다. 지난해 청송군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자연을 바탕으로 추진한 야심 찬 사업들이 가시화되면서 주민 삶이 풍요로워졌다. 번화한 다른 도시를 맹목적으로 따라하기 보다 '산소 카페' 청송 도시브랜드 개발에 집중한 것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새해를 맞아 각 읍·면을 방문하며 지난해 추진한 사업의 계승·발전에 더해, 올해는 군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군정을 약속했다.

지난해 청송군정의 성과는 눈부셨다.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은 주민 삶을 윤택하게 했다. 주민 이동이 늘어나니 35억 원에 달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 또 고령사회 특성을 반영한 '8282 민원처리' 사업은 군내 2천261가구(7천39건 처리)에 큰 도움이 됐다. '청송사과' '산소카페'로 대변되는 청송 브랜드도 빛을 발했다. 청송사과는 사과 부문 1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산소카페 청송군도 도시브랜드 부문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청송사과 축제는 46만여 명이, 온라인 축제는 100만여 명이 방문하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올해도 700억 원이 발행되는 청송사랑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해에도 청송군은 진보면 일대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은 물론 장례시설, 복지타운 건설 등도 추진한다. 여자교도소 유치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법무연수원 유치전에도 가장 앞선 상황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정원으로 유명한 청정 청송정원은 정원 내 전동 카를 배치, 관광객 편의를 크게 향상시킨다. 또 파천면 일대에는 국비 21억 원이 투입돼 골프연습장 건설이 추진된다.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은 청송의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윤 군수가 추진해 온 사업에 지역민들의 만족감은 매우 높다. 이런 성과 덕에 주민 눈높이도 높아졌다. 그럼에도 청송군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한다. 여전히 머무르는 관광 수요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 윤 군수는 휴양단지 조성을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대중제 골프장 조성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알찬 추진을 더해, 2026년은 '하나된 청송, 그 이상의 도약'하는 청송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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