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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이 밭농사에 생분해 멀칭필름을 적용한 모습<청송군 제공> |
경북 청송군이 지난 10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생분해 멀칭필름 지원을 2026년부터 농정지원사업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일반 화학필름은 작물을 수확한 뒤 피복비닐 수거에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발생하고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생분해 멀칭필름 재배는 필름이 식물성 수지 성분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특성이 있어 노동력 절감은 물론 환경보호에도 효과가 크다. 청송군은 농업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문제와 농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생분해 멀칭필름을 적용한 작물 재배를 시작했다. 또 '산소카페 청송'의 이미지에 맞는 친환경 농업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지원되고 있는 생분해 멀칭필름 지원사업은 50%를 군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500m 길이의 1개 롤당 약 3만 5천 원의 가격으로 공급된다. 화학필름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폐비닐을 처리하는데 별도의 인건비가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인 부분에서 더 이득이기 때문에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부터 농정지원사업으로 확대 추진되면 생분해 멀칭필름 지원 규모가 70ha 면적에 적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고, 향후 모든 밭작물 재배에 생분해 멀칭필름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윤경희 군수는 "생분해 멀칭필름 보급을 확대와 더불어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농자재 지원 정책을 마련해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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