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당지지도 4주만에 국민의힘 역전

2월2주차 정당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리얼미터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4주 만에 국민의힘을 역전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41.4%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 2월 1주차보다 2.3%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4%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간 격차는 1.7%포인트로 3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인천·경기(5.8%포인트↑), 서울(2.9%포인트↑), 대구·경북(2.0%포인트↑), 남성(3.0%포인트↑), 20대(13.0%포인트↑), 70대 이상(4.4%포인트↑), 30대(2.0%포인트↑), 중도층(3.7%포인트↑), 보수층(2.8%포인트↑)에서 올랐고, 광주·전라(4.5%포인트↓), 40대(3.1%포인트↓), 50대(2.6%포인트↓)에서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대구·경북(13.0%포인트↓), 인천·경기(2.9%포인트↓), 대전·세종·충청(2.2%포인트↓), 남성(3.7%포인트↓), 20대(14.3%포인트↓), 70대 이상(5.9%포인트↓), 보수층(3.3%포인트↓)에서 떨어졌고, 광주·전라(13.2%포인트↑), 40대(3.9%포인트↑), 50대(3.0%포인트↑), 60대(2.1%포인트↑)에서 올랐다.

이밖에 조국혁신당은 3.6%,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2%로 각각 집계됐고, 무당층은 7.4%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4주 만에 정권교체론이 정권연장론을 오차범위 밖 우세를 점했다.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전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51.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0.7%포인트 하락한 44.5%로 나타났다. 두 의견 차는 7.0%포인트로 4주 만에 오차 범위(±3.1%포인트) 밖의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4.0%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 연장 57.4%, 정권 교체 35.6%)과 부산·울산·경남(정권 연장 52.6%, 정권 교체 44.1%)에서 정권 연장론이 강세를 보였다. 호남권(정권 연장 33.9%, 정권 교체 64.8%)과 인천·경기(정권 연장 41.0%, 정권 교체 55.0%), 충청권(정권 연장 43.0%, 정권 교체 52.0%)과 서울(정권 연장 45.7%, 정권 교체 50.3%)에선 정권 교체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정권 연장 57.7%, 정권 교체 37.5%), 60대(정권 연장 51.0%, 정권 교체 45.6%)에서 정권 연장론이 우세했고, 40대(정권 연장 33.1%, 정권 교체 66.4%)와 20대(정권 연장 41.5%, 정권 교체 51.0%)에선 정권 교체론이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93.4%가 정권 연장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4.6%가 정권 교체론을 각각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 연장(33.9%)보다 정권 교체(40.1%) 의견이 더 강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 오세훈 서울시장 10.3%, 홍준표 대구시장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7%, 유승민 전 의원 2.5%, 이낙연 전 총리 1.4%,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김동연 경기도지사 각 1.2%, 김부겸 전 총리 1.0% 순이었다.

야권 1위 이 대표와 여권 주자 1~3위를 차지한 김 장관, 오 시장, 홍 시장 간 가상 양자 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 대표가 각각 14.5%포인트, 17.6%포인트, 20.7%포인트 차로 오차 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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