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대해생고기 아들집', 술안주 제격 뭉티기·특별함 한가득 육회비빔밥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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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1  |  수정 2025-02-21 09:16  |  발행일 2025-02-21 제20면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수성구 대해생고기 아들집, 술안주 제격 뭉티기·특별함 한가득 육회비빔밥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대해생고기 아들집' 별미인 육회비빔밥.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길거리를 다니면서 만난 시민들에게 여러 차례 방문한 식당을 추천받아 방문하는 콘텐츠가 있다. 대구에도 한 차례 다녀간 적 있는데, 중구의 한 인기 뭉티기 식당을 1등으로 꼽았다.

당시 영상을 시청하면서 '나라면 어딜 추천하면 좋을까' 고민해봤다. 특히, 대구의 수많은 뭉티기 식당 중 대항마는 없을지 생각해본 결과 수성구 만촌동의 '대해생고기 아들집'으로 결론지었다.

대해생고기 아들집은 술안주로 제격인 뭉티기가 먹고 싶을 때마다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정성스레 손질한 뭉티기 한 점을 특제 양념장에 푹 찍어 씹으면 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상 가득 빈 술병이 쌓인 걸 알아채게 된다.

하지만 이 식당의 진면목은 특이하게도 육회비빔밥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여느 뭉티기 식당처럼 오드레기나 간, 천엽 등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육회비빔밥에 특별함을 넣었다. 1인분이 아니라 소·중·대로 판매한다. 소(小)자가 4만원에 밥값은 별도인지라 선뜻 주문하기 망설여지는 가격이지만, 반드시 도전하길 바란다.

놋그릇 한가득 내어지는 육회비빔밥은 육회, 밥, 미나리를 참기름 냄새 가득한 양념장에 잘 버무려져 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념장은 뭉티기 양념장이 아닐까 추정하지만, 정확한 비법은 영업 비밀이라고 한다.

참고로 대해생고기 아들집은 이름 그대로 '대해생고기'란 뭉티기 식당 사장님의 아들이 차린 분점이다. 대해생고기 본점에서 길만 건너면 될 정도로 가까이에 있으니, 어느 쪽을 방문해도 좋다.

글·사진=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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