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이 생활인구를 늘려 인구소멸 위기를 돌파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문화예술관광과 농업 등 주요 정책을 바탕으로 그 계획을 구상 중이다.
청도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생활인구 조사에서 주민등록인구의 8배가 넘는 34만명의 생활인구를 기록했다. 이는 경북 1위이자 전국 7위의 기록이다. 김 군수는 생활인구와 정주인구를 동시에 늘릴 비전을 제시했다.
다양한 문화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 군수는 "읍·면별 특색있는 꽃길 조성, 유천문화마을 조성, 맨발걷기길 및 산책로 확대, 7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 수영장을 갖춘 생활문화복합센터를 조성하고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지원할 예술인 창작촌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각북면에 1천억원을 투입, 산림치유힐링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정주인구를 늘릴 복안도 내놓았다. 청도군은 지역활력타운 조성으로 주거생활거점 공간을 조성해 귀농·귀촌 청년의 정착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 군수는 "주거단지, 취·창업지원센터, 유아친화형 체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했다. 또 "매전면 일대에는 자연드림파크를 조성, 그 일원 9만평 부지에 친환경 식품·가공단지와 병원·호텔 등 여가시설과 의료관광을 접목한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정주 인구 1천명 이상, 생활인구 18만명 이상을 유입시킬 수 있는 대형프로젝트다. 자연드림파크 조성은 매전면 타운홀미팅 주제로 다뤄졌고 군민들의 큰 관심을 받는 사업이다.
청년농업인과 스마트농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 군수는 "각북면 일대 30여 농가가 참여해 공동영농 방식의 신개념 혁신농업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농업 규모화와 과학적 유기농을 접목해 소득을 2배 이상 높이는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모든 읍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혁신농업타운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은 청도 자연드림파크에서 전량 수매해 농가 소득 보장 및 증대로 활력 넘치는 부자 농촌 청도를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