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시대교체·국민통합" 강조…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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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3 17:03  |  수정 2025-02-24 09:09  |  발행일 2025-02-23
개헌 논의 및 공직선거법 개정 제안

"항상 국민을 최우선으로 맨 앞에 섰다"
안철수, 시대교체·국민통합 강조…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앞두고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심한 정쟁과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가야 한다"며 시대 전환과 국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최후 변론이 끝나면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게 된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안정과 발전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예정된 미래를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시대 전환 △사회·정치 개혁 △개헌을 통한 정치 복원을 내세우며 "시대 교체, 시대 전환을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국회의 권한 축소를 위한 개헌과 공직선거법 개정을 제안했다. 그는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집권 시대가 열려 무소불위의 입법 권력에 행정 권력까지 동시에 가지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여 있다"면서 "견제와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오늘 기자회견이 대선 출마 선언인가'라는 질문에 안 의원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면 된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항상 국민을 최우선으로 맨 앞에 서있었다"며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는 "현재 대선 지지율 자체는 별로 의미가 없다. 탄핵이 인용되면 지지자들도 전략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 통합을 진정으로 실행에 옮기는 정치인들이 선택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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