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박싱 한마디]권력의 덧없음, 내려올 때를 생각해야...

  • 한유정·김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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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4 10:28  |  발행일 2025-03-04

[언박싱 한마디] 권력이 어디 영원한가? #shorts_video

대한민국의 정치가 깊은 수렁에 빠졌다. 거대 양당은 오직 권력을 지키는 데 혈안이 되어 국민을 외면하고, 국익보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며, 분열과 증오를 조장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 결과, 국민은 양극으로 나뉘어, 서로를 향해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고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조차 논란의 중심이 된 두 지도자 이재명과 윤석열. 그들의 정치적 행보가 불러온 갈등과 의혹은 이미 국민적 공분을 산 지 오래다. 하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이들이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정치 구조와 이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이다. 정치의 본질은 실종되고, 오직 승자만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냉혹한 전쟁터로 변해버렸다.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은 추락하고, 사회 불안으로 인한 국민의 스트레스는 임계점을 넘어섰다. 정치가 해결책이 되어야 할 때, 오히려 문제의 근원이 되고 있다.

헌법 제1조 2항은 명확하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지금의 정치는 과연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권력' 위에 서 있는가? 아니면, 극단적인 지지층만을 등에 업고 소수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가?

권력은 인간성의 실험장이자, 도덕성의 시험대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을 거울처럼 비춘다. 권력이 현명하게 사용될 때, 그것은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도구가 된다. 그러나 권력을 남용하는 순간, 그것은 필연적으로 되돌아와 커다란 고통이 된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권좌에서 내려오는 날, 그들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 분열과 증오인가, 아니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인가? 오늘의 선택이 그들의 내일을 결정할 것이다.

그 알량한 권력, 지금 누리고 있다고 영원할 것이라 착각하지 마라. 국민은 보고 있다. 그리고 역사는 반드시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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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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