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5서 글로벌 협력 확대…인도네시아 법인 주목

  • 김기태
  • |
  • 입력 2025-03-09 16:13  |  수정 2025-03-10 09:02  |  발행일 2025-03-09
-에코프로 부스에 2만여 명 다녀가

-국내 배터리 셀·글로벌 완성차 업체 방문 쇄도

-리사이클링 사업도 관심 이끌어 내

-취업 준비생들 '학습의 장'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선보여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5서 글로벌 협력 확대…인도네시아 법인 주목
지난 5일 인터배터리2025의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가운데)과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오른쪽 둘째)가 설명을 듣고 있다.<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인터배터리2025'서 글로벌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지난 5~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2025'의 에코프로 부스에는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삼성SDI와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셀 업체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방문해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 설립 예정인 통합 양극재 법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광물 제련-전구체-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6년 말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단계 5만 t, 중장기적으로 20만 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에코프로는 리사이클링 사업에 대한 글로벌 업체의 관심도 끌어냈다. 독일 리사이클 업체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국의 해저 광물 채굴 기술 보유 기업과도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캐나다 하이드로퀘벡과의 리튬메탈 음극 공동개발을 소개하며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사와의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 부스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학습의 장이 됐다.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은 에코프로 가 세계 최초로 구현한 배터리 생태계인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과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2차전지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 연구원은 "이론으로 배운 배터리 생태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리튬 전환 공정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링 전문업체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 계획도 공개했다. 또한, 행사 동안 이동채 창업주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고객사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코프로 측은 "이번 전시회에서 에코프로는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며 "향후 인도네시아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돼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