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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영양군 제공> |
경북 영양군이 초고령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을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결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등·문고리 교체, 전동스쿠터 수리, 방충망 교체, 단열 에어캡 부착 등 일상 속 다양한 불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9년 운영을 시작한 이후 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증가해, 2024년에는 2천633건의 생활 민원을 처리하며 실적을 크게 늘렸다. 오지 지역 특성상 보일러 및 변기 수리 등 기본적인 생활 유지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재료비 10만 원 이하의 민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상 지원하고 있다. 현재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7명의 인원으로 운영되며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전화 한 통이면 바로 해결해 주는 시스템 덕분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향에 홀로 계신 부모님을 둔 자녀들도 "바뀐 방충망을 보며 미안한 마음을 덜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은 군민의 행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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