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보] 청도 운문면 산불, 6시간50분만에 진화…인명피해 '0'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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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18:13  |  수정 2025-03-15 11:03  |  발행일 2025-03-16
[종합 2보] 청도 운문면 산불, 6시간50분만에 진화…인명피해 0
14일 청도 운문면 방음산에 난 산불이 약 6시간50분만에 꺼졌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종합 2보] 청도 운문면 산불, 6시간50분만에 진화…인명피해 0
14일 청도 운문면 방음산에 난 산불이 약 6시간50분만에 꺼졌다. 사진은 당국이 잔불을 정리하는 모습. <청도소방서 제공>


14일 오전 10시48분 발생한 청도 운문면 신원리 방음산에 난 산불이 약 6시간50분만에 잡혔다. 산림청은 야간 잔불진화를 완료, 15일 오전 9시 완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산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당국이 출동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의 영향구역은 47.3ha, 화점길이는 4.6km라고 밝혔다. 그러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청은 같은 날 11시40분쯤 산불대응 1단계를, 오후 3시30분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면적이 30~100ha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청도소방서는 "오후 5시30분 기준 진화인원 384명과 헬기 27대를 포함, 56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를 했다"고 밝혔다. 또 유관기관 공동대응을 요청하고 오전 11시40분부터는 서장이 직접 현장지휘를 시작했다. 또 청도군과 산림 당국은 산불영향구역에 살고 있는 89가구 주민 160여 명에 안전 문자를 발송하고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는 한편, 방음리 주민 2명을 대피시켰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무엇보다 주민보호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도 산림청, 소방청과 등 관계기관에 "가용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당국은 이번 산불이 소각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북동풍이 초속 6미터로 부는 가운데 습도는 20%대를 유지했다. 소방당국은 "바람 탓에 확산 우려는 다소 있었으나, 다수의 헬기로 인근에 위치한 운문댐의 물을 진화에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바람 탓에 피어오른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자 운문면을 비롯해 금천면과 매전면 주민들도 SNS와 메신저를 통해 산불 소식을 공유하기도 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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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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