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심판 앞두고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 대구행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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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7 17:57  |  발행일 2025-03-17
尹 탄핵 심판 앞두고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 대구행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DB.

尹 탄핵 심판 앞두고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 대구행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영남일보DB.

尹 탄핵 심판 앞두고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 대구행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영남일보DB.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여야 차기 대선 주자들이 개헌을 화두로 대구로 걸음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전 국무총리)이 18일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을 띄울 전망이다.

여권 대선 주자 중 하나인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주관하는 특강에서 '정치를 바꿔라 미래를 바꿔라'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유 전 의원의 대구 방문은 지난달 13일 수성구 범어동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락회 대구포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유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줄곧 지적해 온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헌안에 대해 이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전 대표도 같은 날 오후 경북대를 찾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청년토크쇼를 갖는다. 한 전 대표의 대구 방문은 보수 민심을 살피기 위한 사실상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읽힌다. 한 전 대표는 본격적으로 정치의 길에 들어서겠다는 결심을 세운 곳이 바로 동대구역이라고 항상 말한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 만에 대구를 방문하는 한 전 대표는 '개헌, 시대를 바꾸자'란 주제로 진행되는 청년토크쇼에서 임기 단축과 4년 중임제 등이 포함된 개헌안을 화두로 던질 예정이다. 또, 개헌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YMCA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되는 '헌법개정 대구경북결의대회 및 헌법개정 토크'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대한민국헌정회, 헌법개정국민행동, 국민의힘 대구시당, 새미래민주당 대구시당 등이 주최하고 지방분권전국회의와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가 주관하는 개헌 촉구 행사여서 이 전 총리는 즉각적인 개헌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참석한다. 김 전 의원은 연대사를 통해 대통령의 국가원수 표현 삭제와 대통령 계엄 선포권 삭제를 담은 새 헌법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축사를 맡은 이 도지사도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부터 개헌을 주창해온 터라 개헌의 필요성을 설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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