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영남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7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에게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협상을 준비하기 위해 대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말 동안 많은 일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 그렇게 할 수 있을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에겐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협상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
그는 “양측간에 '특정 자산의 분할'과 관련한 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영토(land)와 발전소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내 원자력 발전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예고한 대로 오는 4월 2일부터 상호, 부문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는 예외를 두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추가로 상호관세 부과에 맞춰 자동차 관련 관세도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