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논란’ 이철우 “나쁜 의미 아냐…극우선동 야당 모습 애처로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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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9 16:30  |  발행일 2025-03-19
‘각하 논란’ 이철우 “나쁜 의미 아냐…극우선동 야당 모습 애처로워”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을 '각하'(閣下)라고 칭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권위주의적 표현이라는 지적에 “극우선동으로 발끈하는 야당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맞받아쳤다.

이 도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각하(閣下)는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이다. 권위주의 시대 부정적으로 인식된 점은 있으나 그 자체로 나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윤 대통령 탄핵 각하(却下)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중의적 표현을 강조하기 위해 언급한 용어에 '극우선동' 등으로 발끈하는 야당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아버지' '신의 사제' '신의 종'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존중해 부르는 각하라는 단어에는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면서 “이승만, 박정희, 윤석열 대통령을 존중하게 될까봐, 탄핵이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각하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극우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용어의 연성사상전'"이라며 “좌파는 광장, 깨시민, 연대·연합, 아버지, 우파는 아스팔트, 극우세력, 부대·단체, 수괴"라는 예를 들었다.

이 도지사는 “좌파들은 이런 표현을 우파에게 스스럼없이 쓴다. 국민 절반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데, 우리 국민들이 모인 평화로운 집회를 '아스팔트 극우세력의 난동'이라고 표현한다"면서 “이렇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간다.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각하 부르기 운동'을 제안했다가 권위주의적 표현이라는 비판에 일단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이 도지사는 '각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자신과 윤 대통령이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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