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2만ℓ 실을 수 있는 대형 수송기 도입 필요”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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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3 21:04  |  발행일 2025-03-23
이철우 경북도지사 “2만ℓ 실을 수 있는 대형 수송기 도입 필요”

23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의성 산불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형 산불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 산불의 조기 진화를 위한 대형 수송기 등 선진형 장비 체계 도입도 강력하게 요청했다.

23일 이 도지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울산, 경북, 경남지역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의성지역을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이다.

특히 이 도지사는 산불 진화 장비 개선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러 기관에서 진화 장비를 많이 보내줬는데 규모가 너무 작다. 군에서 헬기 13대를 지원했지만 물 800ℓ로는 불을 끄기엔 부족하다"며 “2만ℓ 혹은 3만ℓ를 담을 수 있는 수송기를 지원해 산불을 초반에 바로 진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이 커지고 난 다음 적은 용량으로 끄려고 하면 불은 더 번지고 끄기 힘들다. 반드시 기재부가 예산을 지원해 대형 수송기 도입 등 선진화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북도는 재난발생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중앙부처에서는 조속히 경북 의성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우리나라 발전에 맞게 재난 대응 장비를 선진국형으로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 진화 및 향후 재난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의성 산불은 대형 화재로 커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

이에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경북도의 산불 진화 작업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도의 재난 발생시 주민 대피는 모범 사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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