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산 자락서 ‘박상봉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詩토크’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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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3 14:20  |  발행일 2025-03-23
구미 금오산 자락서 ‘박상봉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詩토크’

'박상봉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詩토크' 포스터.

경북재능시낭송협회의 '박상봉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詩토크' 행사가 오는 27일 구미 금오산 자락에 있는 팔팔순두부 2층 카페(구미시 산책길 85)에서 열린다.

경북재능시낭송협회(회장 김용일)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열고 있는 '목요詩토크'는 저명한 작가를 초청해 시집을 읽는 프로그램이다. 초청 시인의 대표 시낭송을 곁들여 지역 문학인과 독자들이 대담을 통해 교류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세 번째 시집 '물속에 두고 온 귀'로 제34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한 박상봉 시인을 초청해 시낭송과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이날 시낭송회에는 김옥란 목시부장이 진행을 맡고, 협회 회원들이 '일식' '낮달' '이명의 바다' 등 박상봉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한다. 또 이승희 금오공대 교수의 피아노 반주와 통기타 및 국악 연주 등 축하공연 순서도 이어진다.

구미 금오산 자락서 ‘박상봉 시인과 함께하는 목요詩토크’

'물속에 두고 온 귀'를 펴낸 박상봉 시인. <본인 제공>

박상봉 시인은 1981년 박기영·안도현·장정일 등과 함께 '국시' 동인 활동을 하면서 일찍이 시를 발표했다. 그의 세 번째 시집 '물속에 두고 온 귀'는 자신만의 독창성이 돋보이고, 말과 소리와 풍경에 귀 기울이는 온갖 인생사와 삶의 비의들이 오롯이 담겨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김용일 경북재능시낭송협회 회장은 “1980년대 중후반 '문화공간 시인'을 열어 대구문학의 르네상스를 일군 장본인으로 오랜 시간 문단활동을 해온 박상봉 시인의 웅숭깊은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는 도서출판 '모악'에서 감동 에세이를 한 권씩 무료로 나눠준다. 이번 행사와 관련한 참가신청 및 문의는 김옥란 행사부장(010-3535-3335)으로 하면 된다.

한편, 경북재능시낭송협회는 재능교육에서 주관하는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2010년에 설립된 단체다. 매달 정기공연과 시인 초청 강연, 찾아가는 시낭송 콘서트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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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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