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美누적판매 3천만대 돌파한다…올해 중반 달성 유력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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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4 16:22  |  수정 2025-03-25 09:38  |  발행일 2025-03-25
현대차·기아, 올해 美누적판매 3천만대 돌파한다…올해 중반 달성 유력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연합뉴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미국 시장 누적 판매 3천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진출 39년만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에서의 첫 판매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2천930만3천995대(현대차 1천711만6천65대·기아 1천218만7천930대)를 팔았다.

미국 수출 3천만대까지 70만대를 남겨두고 있는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 170만8천293대(현대차 91만1천805대·기아 79만6천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을 비춰보면, 3천만대 달성은 올해 중반쯤이 유력하다.

1986년 1월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9년만이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2년 뒤부터 세피아, 스포티지를 수출했다.

현지 생산 기지도 구축했다. 현대차는 2005년 앨라배마주에, 기아는 2010년 조지아주에 첫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그룹 기준 세번째 현지 생산 공장이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는 1990년 10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11년 1천만대, 2018년 2천만대를 차례로 기록했다. 누적 판매 1천만대 돌파까지 걸린 시간은 25년이었지만 또 다시 1천만대를 더하는 데에는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기아는 쏘렌토였다.

현재 현대차·기아는 SUV와 제네시스, 친환경차를 전면으로 내세워 미국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 2014년 기아 쏘울EV를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특히 2022년 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기반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이 출시됐는데, 지난해 총 12만 3천861대의 전기차 판매량으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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