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힘을 합쳐 산불 진화에 애쓰고 있다.<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27일을 '산불 진화 완료의 날'로 정하고 전 직원이 출동해 산불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양군은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석보면 답곡리 답곡터널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의성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을 지나 청송을 거쳐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불로 산림 3천515ha가 불타고 건축물 106동이 전소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또 주민 1천765명이 대피했고, 미처 대피하지 못하거나 대피하던 중 화재로 인해 6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오도창 군수는 27일 직원 총동원령을 발령해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영양군 공무원 380명을 비롯해 산불진화대원 150명,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농협, 산림조합, 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 58명, 영덕 국유림관리소, 영주시 산불진화대, 군인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특히 입암면 산해리, 노달리와 석보면 옥계리, 주남리, 삼의리 등 화재로 인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소방헬기와 진화 인력을 집중 배치해 불길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오도창 군수는 직접 현장을 지휘하며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모든 인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군민들께서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마을 방송 및 긴급재난문자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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