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영양 산불 부분 재발화...진화에 총력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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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0 13:13  |  발행일 2025-03-30
청송·영양 산불 부분 재발화...진화에 총력

영양군 소방대원과 공무원들이 잔불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영양군 제공>

이틀 전 주불이 완전히 진화됐던 경북 청송군과 영양군에서 잔불이 되살아나며 산불이 재발화했다.

30일 새벽 3시 12분경,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 야산에서 다시 불이 나 인근 부남면 감연리와 대전리 주민들에게 남관생활문화센터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또한, 진보면 시량리에서도 산불이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29일 오후 3시쯤에는 영양군 석보면 주남리와 옥계리에서도 잔불이 되살아나 영양군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강한 바람과 헬기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까지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불길의 확산 경로를 파악하며 마을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날이 밝자 헬기와 장비를 동원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주불이 진화됐더라도 산불이 발생한 면적이 넓어 언제든 잔불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비해 헬기와 장비를 대기시키고 있으며, 불이 발생하면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청송군과 영양군은 산림진화대원을 중심으로 진화가 완료된 지역을 지속적으로 순찰하며 재발화 여부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청송 지역에서는 북서풍이 초속 2~3m로 불고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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