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영양군 석보면 주남리 일대 야산에 재발화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해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양군은 30일 622명의 인력과 69대의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29일 오후 영양군 석보면 옥계리와 주남리, 입암면 노달리 등에서 산불이 다시 발생했다. 강한 바람과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30일 새벽부터는 헬기 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강화했다.
영양군은 이날 오전 주요 화선(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으며,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청송군에서도 산불이 재발화했다. 30일 새벽 청송군 진보면 시량리, 청송읍 청운리, 안덕면 노래리 일원에서 다시 불이 번졌으며, 이에 따라 청송군은 헬기 5대와 7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 주불(큰 불)은 진화된 상태이며, 잔불 정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산불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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