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연장 승리' 김효주, 1년 5개월 만에 LPGA 우승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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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1  |  수정 2025-04-01 08:28  |  발행일 2025-04-01 제19면
포드 챔피언십 제패 '통산 7승'

누적 우승상금 1천만 달러 돌파
짜릿한 연장 승리 김효주, 1년 5개월 만에 LPGA 우승
김효주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 그린에서 우승한 후 활짝 웃고 있다.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로 1년 5개월만이다. 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5개월의 침묵을 깨고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또 LPGA 투어에서 역대 28번째로 통산 상금 1천만달러(약 147억원)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제압했다.

둘은 똑같이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4라운드를 마치고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부는 3m 버디 퍼트를 놓쳤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10월 9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제패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챔피언에 오른 한국 선수는 김아림에 이어 김효주가 두 번째다.

지난해 LPGA 투어 대회 출전이 18번에 그쳤고 톱10에 3번만 진입하는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간신히 확보했던 김효주는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 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에 출전한 네 차례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입상하면서 경기력이 되살아났음을 알렸던 김효주는 "겨울 훈련을 열심히 했다. 효과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겨울 훈련 동안 샷 정확도는 물론 비거리를 늘린 데다 이번 대회부터 사용한 새 퍼터도 우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김효주가 대회 개막 직전에 받아쥔 퍼터는 최근 인기가 높은 제로 토크 방식 퍼터다.

김효주는 "오늘 감이 나쁘지 않아서 차근차근 하나씩 버디를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 33만7천500달러(5억원)를 받은 김효주는 통산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하고 액수를 1천7만1천237달러로 늘렸다. 이효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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