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미술관, 개관 15주년 기념 지방순회전 개최

  • 김기태
  • |
  • 입력 2025-04-03 17:43  |  발행일 2025-04-03
털보 윤상이 사랑한 현대화가들…포항을 시작으로 광양, 군산 등 순회
OCI미술관, 개관 15주년 기념 지방순회전 개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 중인 OCI미술관 소장품 지방순회전.

OCI미술관(관장 이지현)이 개관 15주년을 맞아 제7회 지방순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종료된 '털보 윤상과 뮤-즈의 추억展'을 새롭게 구성해 선보이는 자리로, 3일 OCI미술관 측은 포항을 시작으로 광양, 군산 등 전국 주요 사업장을 순회한다고 밝혔다.

'털보 윤상이 사랑한 현대화가들'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순회전은 포항문화예술회관(4/15), 광양시문화예술회관(4/18~5/6), 국립군산대학교 이건용현대미술관(5/9~27)에서 진행된다. OCI홀딩스와 OCI가 공동 주최하고 OCI미술관이 주관하며, 근현대 회화 및 아카이브, 미디어 아트, 임응식 사진 아카이브 등 총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OCI미술관의 지방순회전은 2010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돼왔다. 전국 주요 사업장 인근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으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2023년 재개된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윤상 수집 현대화가 작품전 기념 서화첩>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화첩은 출품작 화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윤상 전시를 찾았던 당시 문화예술계 인사 104명의 글과 그림, 신문 기사 스크랩 등이 포함된 귀중한 자료다. OCI미술관은 2010년 국내 경매를 통해 이를 입수한 후, 올해 초 개관 15주년 전시에서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이지현 OCI미술관 관장은 “이번 순회전을 통해 윤상이 수집한 근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향유권을 강화하고 신진 작가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고통받은 지역민들에게 이번 전시가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OCI홀딩스와 OCI주식회사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총 2억 원의 긴급구호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기자 이미지

김기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