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423명 입국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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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18:05  |  발행일 2025-04-07
영양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423명 입국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

영양군에서 지난 3월 25일 결혼이민자 가족을 초청해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345명을 추가로 맞이했다. 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입국하며, 고추, 상추, 과수 농가 등에 배치돼 농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인력 도입은 베트남 등 해외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근로자들은 E-8 비자를 통해 입국해 오는 11월 초까지 영농활동을 펼치게 된다. 앞서 지난 3월 25일에는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78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먼저 입국한 바 있다.

영양군은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입국 당일 환영행사와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법무부 지정병원에서 마약검사를 진행한 뒤 외국인 등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촌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수한 농업기술을 현지 근로자들이 체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현재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해 마약 검사비와 등록 수수료,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근로조건과 인권 보호를 위한 정기 현장점검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특히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보완과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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