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스, K-MEDI hub와 세계 최초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본격 착수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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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9  |  발행일 2025-04-10 제13면
중기부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사업’ 추진
케이메디허브, 원료공급 시스템 개발 등 규제 실증 및 개선
덴티스, K-MEDI hub와 세계 최초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 본격 착수

박구선 K-MEDI hub 이사장(왼쪽 세번째부터)과 심기봉 덴티스 대표 등이 '동종치아 골이식재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덴티스 제공>

대구소재 치과의료기기 기업 <주>덴티스가 세계 최초 '동종 치아 골이식재' 연구개발(R&D)에 본격 나선다.

덴티스는 K-MEDI hub(케이메디허브)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K-MEDI hub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0년 중기부 주관 규제자유특구 아이디어 공모에서 △규제특례의 독창성 △시장에서의 파급력 △경제적 효과 등을 높게 평가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종치아 골이식재는 발치 후 버려지는 타인의 인체 치아를 재활용 해 잇몸 뼈를 재생하는 것이다. 덴티스는 기계적·화학적으로 처리된 치아 분말 가루가 뼈를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 다양한 연구와 논문 등을 통해 증명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동종치아 골이식재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위해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K-MEDI hub는 의료 폐기물로 버려지던 동종치아를 안전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골이식재의 원료공급 시스템을 개발한다. 덴티스는 동종치아 골이식재 원료를 활용해 관련 의료 기기 제품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세계 최초 사례로 규제 개선 및 제품 국산화가 기대된다. 특히 향후 안전성 실증 데이터 확보를 바탕으로 폐기물관리법 규제 해소 등의 법령 정비가 이뤄지면 △의료기기·첨단재생의료 분야 기술 혁신 △국내외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바이오헬스 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덴티스 관계자는 “동종치아 골이식재는 인체유래 자원을 활용한 국산 의료기기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존 폐기되던 자원을 리사이클링 한다는 측면에서 혁신적인 의료 신소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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