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車 4월 수출 증가 견인…1∼10일 13.7% 늘어

  • 이동현
  • |
  • 입력 2025-04-11 12:10  |  발행일 2025-04-11
이달말부터 트럼프 관세 정책 본격 영향
반도체·車 4월 수출 증가 견인…1∼10일 13.7% 늘어

게티이미지뱅크

4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자동차 등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보다 13.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천만 달러로 0.3% 증가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 같은 기간(7.5일)보다 1일 많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두달간 증가세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 등 조업일수가 준 영향으로 감소했다. 15개월 증가 추세에 제동이 걸린 것.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2.0%), 승용차(11.9%), 자동차 부품(10.5%) 등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5%포인트 상승한 18.3%였다. 반면 석유제품(-3.9%), 컴퓨터 주변기기(-14.1%) 등 수출액은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8.8%), 유럽연합(EU·30.6%), 베트남(14.3%), 일본(0.7%) 등으로 수출은 증가했고, 미국(-0.6%) 등은 감소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개 지역 수출 비중은 49.5%였다.

1∼10일 수입액은 197억 달러로 6.5% 늘었다.

품목별로는 원유(10.2%), 반도체(15.5%), 기계류(10.3%) 등에서 증가했고 가스(-19.1%), 석유제품(-7.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7%), 미국(2.3%), 일본(15.1%), 호주(19.9%)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고 EU(-18.7%) 등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부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함에 따라 한국 수출도 점차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 기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세계 국가에 10% 기본관세에 더해 한국 등 57개국에 10%보다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기자 이미지

이동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