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권 도전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퇴임식을 갖고 시장직을 내려놨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시청 직원들에게 인사를 했다. 또 직원들을 향해 큰절을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퇴임식에 앞서 홍준표 시장은 사무 인수인계서에 서명하는 등 대구시장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업무를 수행했다.
퇴임식은 △시정성과 소개 △환송사 △특별영상 상영 △감사패 및 꽃다발 증정 △퇴임사 순으로 진행했다.
홍 시장은 “대구혁신 100+1 사업 중 70%를 완성하고, 나머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지금, 참 힘든 과정이었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이 모든 여정에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비록 시장직은 내려놓지만, 여러분들의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와 든든한 후원자로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이제는 대립이 아닌 통합의 시대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이며, 그 길에 우리 대구와 대구시민이 중심이 되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한편,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대구시장직을 사퇴한다"며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겠다"며 “저는 꿈을 여러분들에게 주었고, 이제 그 꿈을 현실화 시키는 것은 대구시민과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저도 그 꿈을 완성 시키는데 더욱 배전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라며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시 공직자 여러분! 거듭 감사 드린다"고 했다.
퇴임식을 마친 홍 시장은 대구 기초단체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대구시청을 떠났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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