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 만콕 마티앙(오른쪽).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수원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신입생' 만콕 마티앙의 활약을 앞세워 첫 승을 신고했다.
강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67-64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로 PO에 오른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에 앞서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한 이후 PO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용병 니콜슨의 공백 속에서도, 신입생 마티앙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마티앙은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리바운드 14개를 쓸어 담으며 한국가스공사의 높이 우위를 이끌었다.
전반을 37-32로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 5분 만에 스틸 4개를 기록하며 47-34로 달아났다. 특히 마티앙은 3쿼터 8분여 만에 8점 5리바운드를 몰아쳤다.
4쿼터 들어 kt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기울어진 전황을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PO를 통해 KBL 데뷔전을 치른 마티앙은 14점 2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공격리바운드만 8개를 따냈다. 이밖에 정성우와 벨란겔도 각각 20점, 13점을 기록하며 한국가스공사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의지와 간절함으로 상대를 이긴 경기"라며 “(다들) 우리가 6강 PO에 못 갈 팀이라고 할 때 선수들이 6강 PO에 가게 해줬고, 기적까지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kt와 경기인 만큼 수비 싸움일 것이라 예상했다. 저득점 양상이 될 것이라 봤는데,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 버텨줬다"고 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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