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레이스 본격 개막…이재명 ‘AI행보’·김동연 ‘청년 콘서트’·김경수 ‘적통 강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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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4  |  발행일 2025-04-15 제5면
이재명·김동연·김경수, 3인 3색 전략으로 표심 잡기 나서
민주당 경선 레이스 본격 개막…이재명 ‘AI행보’·김동연 ‘청년 콘서트’·김경수 ‘적통 강조’

NPU 살펴보는 이재명 예비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퓨리오사AI NPU를 살펴보고 있다. 2025.4.14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주당 경선 레이스 본격 개막…이재명 ‘AI행보’·김동연 ‘청년 콘서트’·김경수 ‘적통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선룰 관련 입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경선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4.14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주당 경선 레이스 본격 개막…이재명 ‘AI행보’·김동연 ‘청년 콘서트’·김경수 ‘적통 강조’

문재인·김경수 '화기애애' (양산=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입구에서 문 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2025.4.14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14일 각기 다른 전략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개막을 알렸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AI(인공지능)를 내세우는 성장 행보를 보였다. 첨단 기술과 성장을 전면에 앞세워 유능하고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이 넘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 직후 이 예비후보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했다. 퓨리오사AI는 올해 초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 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주목받은 국내 AI 회사다.

이 예비후보는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계속 뒤처지고 있다는 걱정을 국민들이 많이 하고 있는데, 퓨리오사가 그렇지 않다는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을 통해 AI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청년들과 만나는 공감 콘서트로 본격적인 대선 경선 스타트를 끊었다.

김 도지사는 유튜브에 '모병제' 관련 영상을 올리고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한 모병제로 전환하겠다"면서 “남성 중심 징병제에서 여성·민간 인력을 포함한 모병제로 확대하고, 여군 비율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도지사로서의 경험을 살리고 모병제라는 청년층에 관심을 끌만 한 정책으로 청년들에게 어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에 몸담았던 민주당의 적자라는 정체성을 강조해 다른 후보들과의 적통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김 전 도지사는 여의도 경선 캠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출마 선언에서 밝힌 행정수도 세종 이전, 연합정부 구성 등에 대한 구상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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