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탄핵’ 민주당 내 신중 기류… “아직 결정된 바 없어”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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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6 17:02  |  발행일 2025-04-16
국민의힘 “탄핵하고 싶으면 탄핵하라…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 있을 것”
‘한덕수 탄핵’ 민주당 내 신중 기류… “아직 결정된 바 없어”

한덕수 권한대행, 결식아동 무료점심 식당 방문 (울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결식 아동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해온 울산 뚠뚠이 돈가스에서 사장과 직원들을 격려한 후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2025.4.16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여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신중 기류가 돌고 있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16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여전히 논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과 한미 통상 협상 추진 등을 '월권'으로 규정하면서 탄핵소추안 발의를 검토하고 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탄핵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한 대행 탄핵안을) 오늘 발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탄핵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한 대행의 출마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한 대행 탄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따져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의 헌법재판관 지명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심판이 임박한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탄핵소추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김어준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다면 또 새로운 국면이지 않겠나"며 “탄핵 여부는 가까운 시일에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탄핵하고 싶으면 탄핵하라"며 “국민들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헌재·선관위 개혁 토론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한 대행 탄핵에 대해서 만지작거리지 말고 빨리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줄탄핵에 대해선 헌재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줄탄핵이 헌법과 법률 위반하고 탄핵 자체가 위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 대행 출마론이 의원들 사이에서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수많은 의원들의 입을 어떻게 막겠나"며 “막을 능력도,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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