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4일 대구여고 학생들이 경북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대구여고의 성금은 학생 자치회 주관으로 진행한 '대구여고 플리마켓(벼룩시장)'을 통해 모금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함께 하면 희망이 됩니다! 산불 피해 및 소방관 지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9일까지 일주일간 교내에서 운영됐다. 학생·학부모·교사 등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바탕으로 이뤄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플리마켓 물품을 자유롭게 구입하고, 기부 형식으로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행사를 주도한 김영현(3학년) 학생은 "이웃을 돕겠다는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지만,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큰 의미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학생회와 함께 정기적인 플리마켓을 운영해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정미 대구여고 교장은 "이번 플리마켓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업뿐 아니라 나눔과 공헌을 실천하는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