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수렁’ 삼성, 박진만 감독 쓴소리…“노력해야 대가 있어”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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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7  |  발행일 2025-04-18 제22면
4연패 수렁에 빠져, 경기 내용 심각
박진만 “좋을 때나 안 좋을 때 똑같아”
‘4연패 수렁’ 삼성, 박진만 감독 쓴소리…“노력해야 대가 있어”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LG 트윈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4연패 수렁’ 삼성, 박진만 감독 쓴소리…“노력해야 대가 있어”

지난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사 1, 2루 LG 박동원을 플라이 아웃시킨 뒤 삼성 후라도와 선수들이 안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11~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연패 했다. 이후 지난 15~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2연패하며 4연패 수렁(17일 경기 전 기록)에 빠졌다. 연패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한 건 '경기 내용'이다.

특히 지난 15일 LG전에서는 '노히트노런'의 굴욕을 당했다. 이번 기록은 KBO 역대 4번째다. 이날 삼성은 9회까지 안타, 득점 모두 만들지 못했다. 출루한 유일한 주자는 6회 이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9회에서도 삼성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사 상황에 이재현, 김성윤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류지혁의 병살타로 이닝은 종료됐다.

지난 16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박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노력 없이 무언가를 바라면 안 된다. 노력을 해야 대가가 있다"면서 “요즘 선수들을 보면 안 좋을 때나 좋을 때 똑같이 한다. 원정 왔을 때 훈련장소가 부족하면 알아서 찾아가서 할 수 있는 그런 노력 없이 뭔가를 바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의 쓴소리에도 삼성의 경기력은 회복되지 않았다. 지난 16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 최원태가 무너졌다. 최원태는 3⅓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살아나지 못했다. 1회 2점을 획득 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2-12로 패했다.

최근 삼성 타선은 침묵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삼성은 약한 모습을 보인다. 원정 9경기 팀타율은 0.208, 1홈런이다. 홈 11경기에서는 팀타율 0.294, 20홈런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계속해서 원정 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한다면 상위권으로 올라가기는 어렵다. 원정에서도 삼성의 강점인 장타력, 홈런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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