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의료기기 기업 <주>덴티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덴티스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이동현 기자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구 의료기기 기업 <주>덴티스가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개최한 덴티스 글로벌 포럼 행사장 앞에 전시된 치과 의료기기 '루비스 체어'를 외국 바이어가 둘러보고 있다. 이동현 기자

대구 의료기기 기업 <주>덴티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창립 기념식을 갖고 있다. <덴티스 제공>

심기봉 덴티스 대표. <덴티스 제공>
대구 의료기기 코스닥 상장사 <주>덴티스가 창사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덴티스는 21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DENTIS GLOBAL FORUM(덴티스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세계 35개국 1천여명의 덴탈·메디컬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덴티스는 포럼 직후 'Discover The Possibilities'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새 슬로건엔 '우리를 필요로 하는 전 세계 환자와 의료 종사자들의 삶이 다시 빛날 수 있도록, 우리의 기술과 노력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덴티스는 설명했다.
덴티스는 올해를 '글로벌 신성장의 해'로 삼고 덴탈과 메디컬 두 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인 투자에 본격 착수한 상황이다. 덴티스 관계자는 “글로벌 마케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덴티스 브랜드가 가진 차별화된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인지도 및 신뢰도 제고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티스는 전체 매출의 약 85%(2024년 기준 )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인 치과 임플란트 부문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의 4세대 임플란트를 오는 6월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니트체어, 고정도 측정기 등 주요 치과 장비도 글로벌 인증을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명교정 분야 역시 자회사 티에네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 국내 최초 3D 프린터용 연질 의치상 전용 레진을 출시하고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획득해 디지털 보철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메디컬 사업 부문에서도 성장 속도를 높인다. 최근 수술 등 시장점유율 1위 덴티스 브랜드 '루비스(LUVIS)'를 수술실 솔루션 브랜드인 '루비스 메디컬 시스템즈'로 바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향후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 5대 권역별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수술실 토털 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 마련도 중점 추진해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태국, 베트남, 일본, 폴란드 등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사업에 나선다. 덴티스는 지난해 개설한 인도 법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덴티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과 임플란트, 투명교정, 수술실 솔루션 세 부문, 주요 전략 제품들에 대한 CE(유럽연합 통합 규격) 인증이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해외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25년 글로벌 도약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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